십년뒤 길위에서

요즘은 아주 시간이 느리게 간다.
특별히 내 열정을 쏫아 부을 곳을 찾지 못하는것도 있고
그러므로 나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체되어 갇혀있는 느낌이다
생각이 나를 움직인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뿐이다
어디든 돌아다녀보고 싶지만 그러기에 나의 호기심은
나를 이끌지 못한다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지나간 기사나 드라마 그리고 영화를 무성의하게
흩어보는것이 전부다
어디에도 나를 사로잡아서 움직이는것은 없다 지금은

문득 십년뒤 내모습을 상상하려고 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앞으로 십년을 살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