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열정 일과 인생

아주 오래전 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나 잘 계산해보니 10년도 아니고 6년전이다
그때 나는 성인이었으나 사는것에 대해서는 어린아이였고
나는 내 이름 이외에 어떤 호칭도 없는 처지였다
그때 길거리를 무작정 참 많이 돌아 다녔다
바람은 참으로 차가웠고 그때도 시간은 가지 않았다
내가 처음으로 산다는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것도
그리고 사람은 이름 석자 이외에 어떤 호칭이 필요하다는것을
몸으로 느끼게 된것도 바로 그때 그무렵이었다
나는 꿈꾸며 기도 했다 내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나에게 그것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낭떠러지와 같은
위기와 공포였고 나는 밤마다 날이 밝는게 두려웠다
그러던 어느날 그 끝날것 같지 않은 방황 아닌 방황은 끝났다

그해 겨울이 지나기전에 나는 다시 사회속에 편입될 기회를
얻었다 만일 그때 내가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인생에 전환점을 그때 세번째로 맞은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나는 따듯하고 편안하다
그러나 마음은 6년전 이맘때와 같다
어디론가 가야하지만 차마 발걸음이 안떨어지는
아니 딱히 내가 왜 이 여행을 가야하지 하는
의문과 회의가 밀려온다 알수없는 내 자신과
당황스러운 시간의 흐름과 그리고 인간의 삶이란
무엇일까하는 아직도 적응하지 못한 부적격
사회인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십몇년전 이맘때도 그랬다
날은 일찍 어두워지고 도서관으로 가기엔 마음이 서글퍼서
차가워진 날씨에 가로등이 따뜻해보이는 기숙사 창가에서
 여러가지 생각에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리고 어떤이는
이런 의문들을 귀찬아하며 어차피 가야한다며 서둘러 가기도 했다
그리고도 나는 남아있었다 첫번째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이런 머무름을 위한것은 아니었다

20대에는 꿈을 꾸었다 마음이 꾸는 꿈을 꾸었다
30대에도 꿈을 꾸었으나 머리가 꾸는 꿈이었다
내가 원하는것을 얻었으나
나의 마음은 채워지지가 않는것 같다
내가 살고자했던 삶은 무엇이엇을까
이제야 뒤돌아서 물어본다
하고 싶은것이 많으나 시간이 없다
나는 시간과 돈을 바꾸어서 무엇을 연장하려고 하는 걸까
나를 위해 머물 시간은 어디론가 자꾸 쫏겨 가는 것 같다

열정을 기억하라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과
나에게 염감을 준 사람들과
그리고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들과
더 보고 싶은 세상과
더 많나고 싶은 사람들과

변하지 않으면 살아간다 말 할 수 없다
매일
설레이는 가슴으로 순간 순간을 사랑하고
그리고 빛나는 한 순간을 마음에 담아라
그 이외에 모든 욕심은 나를 늙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