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이버 공간 90's
나는 대학때부터 거의 매일 가는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서 나와 같은 시대를 같이 흘러왔던 비슷한 사람들의 일상의 고민과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과 그 밖에 같이 늙어 가면서 느끼는 이런 저런 연민을 느끼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한다.
그곳에서는 가끔씩 아니 어쩌면 자주 싸움이 있다. 논리에 대한 반박이나 전혀 비논리적인 이런 저런 싸움들이 그곳에서도 생긴다. 제법 배운 사람들이 드나드는 그곳에서도 아주 살벌한 마녀사냥도 있고 맹목의 비판과 지지도 있고.
나 또한 어릴적에는 그곳에서 꽤 열심히 싸운적도 있다. 주제에 따라 이런 저런 토론은 싸움이 되곤하니까. 그리고 지금 기억하건데 그 싸움은 실제의 싸움보다 나를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나의 감정이 타인에게서 날아온 글자들때문에 온통 뒤엉킨다는건 참으로 신기하며 아직도 실제에선 그렇게 심하게 타인으로 인하여 감정이 뒤엉켜 본적이 없다.
그런데 그곳은 종종 오프 모임이 있었고 그렇게 살벌하게 싸우는 사람들도 오프 모임에서는 다들 친구가 되었다.그래서 그곳은 그냥 놀이 공간이며 비슷한 서로에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싸움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도 내가 어릴적 가던 그곳에는 싸움은 있고 나는 그런 싸움을 눈으로 구경하는 편이다. 나의 주장은 그냥 마음속에 있을뿐 이제는 더이상 애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는 점점 목소리를 내는 것에 무뎌져 간다. 아니 어쩌면 쓸데없이 상처받는 일이 싫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2. 사이버 공간 00's
지금보다 훨씬 더 인터넷이 한정되어 있었던 텔넷이란 프로토콜을 쓰며 인터넷에 접속하여 글자로 공감을 만들어 내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다투고 상처주고 그리고 그러면서 배워갔다. 요즘 처럼 더 많이 쉽게 영상까지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시대의 사이버 공간은 어쩌면 악플이나 엄청난 전달력과 설득력 일으키는 헤프닝들이 그리 낯설은 풍경은 아닐것이다. 사람들이 만든 공간이니까 그안에 진실과 오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난 시월 어느 화창한날 제주도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캐디가 방금 인터넷에 뜬 소식이라면서 다른 캐디 언니에게서 무전으로 전해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아주 유명한 여배우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거기 있던 캐디를 포함한 나의 일행들은 그때 떠돌던 돈거래가 자살의 이유인지 의아해 하며 그 죽음을 몇홀 정도 계속 돌면서 틈날때 마다 호기심으로 이야기 했다. 라운딩을 마치고 일행들은 그 여배우 소식때문에 오늘은 볼이 잘 안맞았네 하면서 농담도 주고 받았다. 비도 오지 않는 정말 화창한 가을 날이었는데 나는 이 편리한 시대에 어른이 되어가는 내가 이상하게 조금은 씁쓸했다.
3.연민
워싱턴 대학의 웹사이트를 뒤적이다가 달라이 라마의 특별 초청 강연을 보았다. 주제는 어린 시절과 연민이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낯선 단어였다. 그런건 나의 일상 생활에서 언제적에 느껴본 것일까 스스로 의아했다.
4.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란 영화를 보았다. 그러면서 나는 세상에서 자신과의 그리고 타인과의 의사소통이란것을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얼마나 세계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고 그리고 나와 내 내면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이해차원이 아니라 그저 단순한 소통이라도 제대로 하고 살아가고 있은 것일까?
오직 처음부터 끝까지 실명하지 않았던 여주인공이 마지막에 일행 중 한명이 다시 시력을 되찾자 그제서야 자유를 느끼게 되었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내 가슴에 다가온다. 그 자유라함은 어디에서 오는것일까 상상해 본다. 아마도 내가 언젠가 나 자신에 대해 이세상에서 어느 누군가 단 한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그런 자유를 느끼지 않을까?
5.어른
어른이 된다는것은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라는 걸 가끔씩 느낀다. 나 자신과 의사 소통을 하고 싶을때 나는 누구를 찾아 어떻게 말 할 것인가?
6.배우
한 사람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란 참으로 놀랍다. 그것이 의도되어진 것이던 아니던 진심으로 다가올때 우리는 감동을 한다. 이제까지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생각 해보지 않았다. 그냥 연예인의 한 부류라고 생각했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 중에 하나 일것이다 라는 생각. 위대한 배우란 말이 뭔지도 생각해 본적도 없다. 나에게 있어서 위대한 기업가나 예술가란 말이 그냥 더 쉽게 다가왔다.그러나 한 배우가 문득 위대한 배우라는 말을 생각하게 해준다. 도데체 왜 일까?
7.바람의 화원
티비를 거의 안보던 내가 드라마를 1회부터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그림이란 무엇인가? 그리움일까?
그림이란 그리고 인생이란 무언가를 계속 끝없이 찾아헤메는 그리움 또는 열정 같은 것일 거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들게 만든다.
8. 문근영
몇년전부터 사람들이 말하던 국민 여동생이란 배우에 대해서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문득 시상식에서 두려움을 말하면서 우는 문근영이 보였다. 며칠동안 그 모습은 내가 어릴적부터 찾아가는 현재 진행형의 성장이 있는 한 사이버 공간, 어느 유명 여배우의 죽음, 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연민, 최근에 본 눈먼 자들의 도시란 영화, 어른이 된다는것에 대한 의미, 그리고 이 모든것들과 다 겹쳐져 다가와 의사소통을 해댄다.
물리적공간도 아닌 사이버 공간도 아닌 그 어떤 표현 할 수 없는, 그러나 반듯이 존재하는 한 배우과 관객 사이의 공간을 배우는 연기로 좁혀가고 그 공간이 없어져 버릴때 설정되어진 틀에서 서로 설정 되어지지 않은 연민을 느낀다. 나는 문근영이라는 한 배우의 연기로 인하여, 설정되어지지 않은 연민을 느꼈다. 내 내면에 쌓여있던 여러가지 감정들이 모처럼 자유로워진다. 진심을 담은 배우의 연기와 그 모습 그자체로 인하여 어떤 사람은 의도되지 않았던 많은것을 생각하고 언뜻 내면의 한부분이 위로를 받아 기쁠 수도 있다.
9.아스팔트 빌딩속 인간
나의 이십대는 두려움이란것이 없었다. 내일은 항상 오늘 보다 나은 내가 되어있을것이라고 믿었고 의심해 보지 않았다. 공부를 마치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항상 그랬다. 그리고 지금은 가끔씩 불필요한것을 갖추기 위해서 내가 어른이 되려고 한것은 아닐텐데하고 나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10.어른
성장을 꿈꾸던 이십대의 내가 원하던것은 모든것을 갖추는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것을 갖추는것이었다.
끝없는 도전과 용기, 호기심, 열정, 웃음, 울음,,...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레임과 호기심을 더 많이 갖을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 앞에서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이제 더 이상 어른이고 싶지 않다고 느낀다.
나는 대학때부터 거의 매일 가는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서 나와 같은 시대를 같이 흘러왔던 비슷한 사람들의 일상의 고민과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과 그 밖에 같이 늙어 가면서 느끼는 이런 저런 연민을 느끼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한다.
그곳에서는 가끔씩 아니 어쩌면 자주 싸움이 있다. 논리에 대한 반박이나 전혀 비논리적인 이런 저런 싸움들이 그곳에서도 생긴다. 제법 배운 사람들이 드나드는 그곳에서도 아주 살벌한 마녀사냥도 있고 맹목의 비판과 지지도 있고.
나 또한 어릴적에는 그곳에서 꽤 열심히 싸운적도 있다. 주제에 따라 이런 저런 토론은 싸움이 되곤하니까. 그리고 지금 기억하건데 그 싸움은 실제의 싸움보다 나를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나의 감정이 타인에게서 날아온 글자들때문에 온통 뒤엉킨다는건 참으로 신기하며 아직도 실제에선 그렇게 심하게 타인으로 인하여 감정이 뒤엉켜 본적이 없다.
그런데 그곳은 종종 오프 모임이 있었고 그렇게 살벌하게 싸우는 사람들도 오프 모임에서는 다들 친구가 되었다.그래서 그곳은 그냥 놀이 공간이며 비슷한 서로에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싸움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도 내가 어릴적 가던 그곳에는 싸움은 있고 나는 그런 싸움을 눈으로 구경하는 편이다. 나의 주장은 그냥 마음속에 있을뿐 이제는 더이상 애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는 점점 목소리를 내는 것에 무뎌져 간다. 아니 어쩌면 쓸데없이 상처받는 일이 싫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2. 사이버 공간 00's
지금보다 훨씬 더 인터넷이 한정되어 있었던 텔넷이란 프로토콜을 쓰며 인터넷에 접속하여 글자로 공감을 만들어 내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다투고 상처주고 그리고 그러면서 배워갔다. 요즘 처럼 더 많이 쉽게 영상까지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시대의 사이버 공간은 어쩌면 악플이나 엄청난 전달력과 설득력 일으키는 헤프닝들이 그리 낯설은 풍경은 아닐것이다. 사람들이 만든 공간이니까 그안에 진실과 오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난 시월 어느 화창한날 제주도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캐디가 방금 인터넷에 뜬 소식이라면서 다른 캐디 언니에게서 무전으로 전해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아주 유명한 여배우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거기 있던 캐디를 포함한 나의 일행들은 그때 떠돌던 돈거래가 자살의 이유인지 의아해 하며 그 죽음을 몇홀 정도 계속 돌면서 틈날때 마다 호기심으로 이야기 했다. 라운딩을 마치고 일행들은 그 여배우 소식때문에 오늘은 볼이 잘 안맞았네 하면서 농담도 주고 받았다. 비도 오지 않는 정말 화창한 가을 날이었는데 나는 이 편리한 시대에 어른이 되어가는 내가 이상하게 조금은 씁쓸했다.
3.연민
워싱턴 대학의 웹사이트를 뒤적이다가 달라이 라마의 특별 초청 강연을 보았다. 주제는 어린 시절과 연민이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낯선 단어였다. 그런건 나의 일상 생활에서 언제적에 느껴본 것일까 스스로 의아했다.
4.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란 영화를 보았다. 그러면서 나는 세상에서 자신과의 그리고 타인과의 의사소통이란것을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얼마나 세계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고 그리고 나와 내 내면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이해차원이 아니라 그저 단순한 소통이라도 제대로 하고 살아가고 있은 것일까?
오직 처음부터 끝까지 실명하지 않았던 여주인공이 마지막에 일행 중 한명이 다시 시력을 되찾자 그제서야 자유를 느끼게 되었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내 가슴에 다가온다. 그 자유라함은 어디에서 오는것일까 상상해 본다. 아마도 내가 언젠가 나 자신에 대해 이세상에서 어느 누군가 단 한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그런 자유를 느끼지 않을까?
5.어른
어른이 된다는것은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라는 걸 가끔씩 느낀다. 나 자신과 의사 소통을 하고 싶을때 나는 누구를 찾아 어떻게 말 할 것인가?
6.배우
한 사람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란 참으로 놀랍다. 그것이 의도되어진 것이던 아니던 진심으로 다가올때 우리는 감동을 한다. 이제까지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생각 해보지 않았다. 그냥 연예인의 한 부류라고 생각했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 중에 하나 일것이다 라는 생각. 위대한 배우란 말이 뭔지도 생각해 본적도 없다. 나에게 있어서 위대한 기업가나 예술가란 말이 그냥 더 쉽게 다가왔다.그러나 한 배우가 문득 위대한 배우라는 말을 생각하게 해준다. 도데체 왜 일까?
7.바람의 화원
티비를 거의 안보던 내가 드라마를 1회부터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그림이란 무엇인가? 그리움일까?
그림이란 그리고 인생이란 무언가를 계속 끝없이 찾아헤메는 그리움 또는 열정 같은 것일 거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들게 만든다.
8. 문근영
몇년전부터 사람들이 말하던 국민 여동생이란 배우에 대해서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문득 시상식에서 두려움을 말하면서 우는 문근영이 보였다. 며칠동안 그 모습은 내가 어릴적부터 찾아가는 현재 진행형의 성장이 있는 한 사이버 공간, 어느 유명 여배우의 죽음, 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연민, 최근에 본 눈먼 자들의 도시란 영화, 어른이 된다는것에 대한 의미, 그리고 이 모든것들과 다 겹쳐져 다가와 의사소통을 해댄다.
물리적공간도 아닌 사이버 공간도 아닌 그 어떤 표현 할 수 없는, 그러나 반듯이 존재하는 한 배우과 관객 사이의 공간을 배우는 연기로 좁혀가고 그 공간이 없어져 버릴때 설정되어진 틀에서 서로 설정 되어지지 않은 연민을 느낀다. 나는 문근영이라는 한 배우의 연기로 인하여, 설정되어지지 않은 연민을 느꼈다. 내 내면에 쌓여있던 여러가지 감정들이 모처럼 자유로워진다. 진심을 담은 배우의 연기와 그 모습 그자체로 인하여 어떤 사람은 의도되지 않았던 많은것을 생각하고 언뜻 내면의 한부분이 위로를 받아 기쁠 수도 있다.
9.아스팔트 빌딩속 인간
나의 이십대는 두려움이란것이 없었다. 내일은 항상 오늘 보다 나은 내가 되어있을것이라고 믿었고 의심해 보지 않았다. 공부를 마치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항상 그랬다. 그리고 지금은 가끔씩 불필요한것을 갖추기 위해서 내가 어른이 되려고 한것은 아닐텐데하고 나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10.어른
성장을 꿈꾸던 이십대의 내가 원하던것은 모든것을 갖추는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것을 갖추는것이었다.
끝없는 도전과 용기, 호기심, 열정, 웃음, 울음,,...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레임과 호기심을 더 많이 갖을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 앞에서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이제 더 이상 어른이고 싶지 않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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